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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의 심스틸러]
위기서 구해준 매니저 이민재 역 신동미
가르치는 대신 함께 깨지며 배우는 청춘
“최고 되고 싶어 안달복달, 연기 슬럼프”
‘왜그래 풍상씨’ 민낯 도전으로 극복해

‘청춘기록’에서 이민재(신동미)가 패션쇼에 선 사혜준(박보검)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사진 tvN]
‘청춘기록’에서 이민재(신동미)가 패션쇼에 선 사혜준(박보검)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사진 tvN]

「 “정직하고 순수해서 좋아. 하지만 그걸로 이길 순 없어.”
“왜 이겨야 돼? 내 경쟁상대는 나야. 나 자신하고 싸워서 이길 거야.”
“자신하고 왜 싸우니? 내가 날 왜 패니? 그러다 다치면 누가 물어줘? 내가 패고 내가 병원비 내니?”
“듣고 보니 그러네.”
“그렇다니까. 싸움은 남하고 하는 거야.”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4회에서 이민재(신동미)와 사혜준(박보검)이 나눈 대화다. 극 중 매니저와 스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성격은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정반대다. 한명은 불의를 보면 잘 참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엔 나서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혜준의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오지랖 넓은 행동파가 됐고, 한명은 겉보기엔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할 것 같지만 실상은 선 긋기도 능하고 주관이 뚜렷해 설득하기도 쉽지 않다. 덕분에 두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다. 이길 것 같은 쪽이 져주고, 질 것 같은 쪽이 이기고 마는 묘미가 있다.

사혜준의 모델비를 떼먹은 악덕 에이전시 대표에게 항의하는 모습. [사진 tvN]
사혜준의 모델비를 떼먹은 악덕 에이전시 대표에게 항의하는 모습. [사진 tvN]
손자 사혜준 못지 않은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사민기(한준희)와 그를 돕는 안정하(박소담). [사진 tvN]
손자 사혜준 못지 않은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사민기(한준희)와 그를 돕는 안정하(박소담). [사진 tvN]

실제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촬영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박보검과 모델에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입대를 미루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혜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드라마도 순항 중이다. 10회 시청률은 8.2%(닐슨코리아)로 월화드라마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역시 지난주 종영한 ‘비밀의 숲 2’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숫자가 아닌 삶에 대한 열정, 열려있는 사고가 청춘의 중요한 특성이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 청춘들이 처한 현실의 고단함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 이겨내고 이기는 이야기”라는 하명희 작가의 말처럼 스물여섯 동갑내기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박소담), 모델 겸 배우 원해효(변우석), 포토그래퍼 김진우(권수현) 등 각양각색의 청춘이 한데 아우러진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한 발짝 떨어져 있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대열에 합류한다. 젊을 적 가장에 소홀한 죄로 집안의 구박 덩어리가 됐지만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는 71세 사민기(한진희)나 대학 시절 가정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중퇴 후 급하게 취업한 모델 에이전시에서 경리와 마케팅을 겸하다 얼떨결에 회사를 차린 39세 이민재가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 이들 사전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던 ‘꿈’이 생기면서 회춘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갖지 못한 생동감과 돌파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들이 뿜어내는 긍정적 에너지도 상당해서 그 응원과 지지를 받는 사람들마저 “난 되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자존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얼떨결에 짬뽕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하게 된 이민재. [사진 tvN]
얼떨결에 짬뽕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하게 된 이민재. [사진 tvN]
처음엔 화나고 분할 일도 많았지만 점차 이 일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사진 tvN]
처음엔 화나고 분할 일도 많았지만 점차 이 일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사진 tvN]

배우 신동미(43)가 소화한 이민재 캐릭터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해외 에이전시와 통화를 하다가 회사명을 묻는 말에 중국집 스티커를 보고 얼떨결에 ‘짬뽕 엔터테인먼트’라 답할 정도로 대책 없는 스타일이니 어른이랍시고 충고를 늘어놓거나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실수할지언정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는다. “누구나 가슴에 썅년 혹은 개호로 자식 한명씩은 품고 살아간다”는 서로 믿지 못할 연예계에서도 마음을 터놓고 기대고 싶은 언니 혹은 누나가 되어주는 것이다. 작은 일에도 함께 방방 뛰며 기뻐해 주고 씩씩대며 같이 화내주는 그의 모습은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느끼게 해준다. 선택받지 못해 좌절하는 순간에도 “그 사람이 틀리고 네가 맞을 수 있어”라며 “남은 시간 1초까지 다 쓰고 수건 던져”라는 말은 가장 달콤한 당근이자 채찍이 되어준다.

‘그녀는 예뻤다’ 모스트 편집팀에서 호흡을 맞춘 신혜선과 신동미. [사진 MBC]
‘그녀는 예뻤다’ 모스트 편집팀에서 호흡을 맞춘 신혜선과 신동미. [사진 MBC]
‘왜그래 풍상씨’에서 간분실 역을 맡은 신동미. 캐릭터를 위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 [사진 KBS]
‘왜그래 풍상씨’에서 간분실 역을 맡은 신동미. 캐릭터를 위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 [사진 KBS]

이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KBS2 ‘왜그래 풍상씨’로 털고 일어선 신동미의 삶과도 오버랩된다. 1998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200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20여편의 단막극에 출연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그녀는 예뻤다’(2015)의 차주영 에디터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2017)의 대치동 돼지엄마 강희숙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표작 없이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스스로 바닥이라고 생각했을 때 ‘왜그래 풍상씨’를 만났다”며 “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 안달복달했는데 그러려면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작품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내려놓음’은 그에게 많은 것을 선사했다. 상대역인 유준상과 47세 동갑 부부이자 손이 마를 새 없이 세차장 일을 하며 시동생 넷을 자식처럼 키우는 간분실 역을 소화하기 위해 민낯을 택한 그는 “어려 보여서 걱정했다”는 문영남 작가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고 도회적인 이미지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 지닌 편견을 부수는 데도 성공했다. 그때 과감한 결단과 도전이 없었더라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조연상과 베스트커플상 등 2관왕에 오르는 일도 없었을 테다. 마지막으로 수건을 던지며 항복을 선언하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한 순간이 있었기에 다시 오르막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도약을 가져온 셈이니 이만하면 “내가 패고 내가 병원비 내는 것”도 한 번쯤 해볼 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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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에딘손 카바니(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불화설이 일었던 네이마르(28)와 관계를 솔직하게 밝혔다.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PSG에서 함께 뛰면서도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017년 9월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 도중 페널티킥 처리를 두고 충돌한 것이 발단이다. 당시 카바니가 전담 키커였으나 네이마르가 차겠다고 나서 마찰을 빚었다.

1년 뒤, 대표팀 경기를 통해 적으로 만난 둘은 다시 불편한 장면을 보여줬다. 카바니가 후반 40분 네이마르를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하면서 불화설이 재점화 됐다. 친선 경기서 조금은 과도한 태클이라는 시선이었다. 이에 대해 카바니는 “미디어는 늘 우리 둘에 대해 작은 것을 크게 부풀리려고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둘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카바니가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좋은 사람이다. 그와 문제가 있었던 적은 리옹전 한 번 뿐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건이었고 그것이 전부”라고 일축했다.

그렇다고 친밀한 사이도 아니었다. 카바니는 “한 팀이라고 모두 친구, 가족이 될 필요는 없다. 경기장에서 서로 보호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마르와 많은 걸 공유한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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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앨리스’ 정체가 드러난 최원영이 주원을 위협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1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석오원(최원영)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태이(김희선)는 고형석(김상호)을 의심했고, 유민혁(곽시양) 역시 고형석이 윤태이와 박진겸을 죽인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유민혁은 고형석을 찾아가 폭력을 휘둘렀고, 이를 안 박진겸은 고형석을 지켰다.

유민혁은 “내 이야기 들어. 난 널 도와주려고 온 거야. 이 자식은 불법 시간 여행자고. 너도 이 자식 의심하고 있었잖아. 내 말 믿어. 난 네 엄마를 죽이고 너까지 죽이려는 놈을 잡아주려는 거야. 내가 앨리스에 들어가서 조사해 볼게”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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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진겸은 “네가 왜. 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두 번 다시 아저씨 건들지 마. 아저씨 나한테 아버지 같은 분이야”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고형석은 기철암(김경남)에게 박진겸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기철암은 “결정하세요. 박진겸을 죽일지 아니면 아내 분과 영원히 헤어질지”라며 협박했다.

과거 아내 김인숙(배해선)이 죽은 후 죄책감을 느꼈던 고형석에게 기철암은 “다시 만나게 해드리겠습니다. 시간의 힘으로요. 2010년에 가서 해주실 일이 있습니다”라고 귀띔하며 거래를 제안했다.

고형석은 박진겸과 단둘이 만났고,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 하지만 이는 기철암을 속이기 위한 자작극이었다. 기철암은 고형석의 계획을 미리 파악했고, 고형석은 영문을 모른 채 “박진겸 제거했습니다. 박진겸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는데 지금 뵙고 싶습니다”라며 거짓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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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철암은 “이러면 박진겸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이제 이 일은 제 손을 떠났습니다”라고 고형석을 조롱했다.

더 나아가 기철암은 석오원을 선생님이라고 칭했고, 석오원은 “오늘의 선택 때문에 고형석 씨는 아내분과 박진겸 둘 다 잃으실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특히 석오원은 박진겸 앞에 나타나 윤태이를 살해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윤태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석오원이 박진겸을 향해 총을 쏜 것인지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인터뷰②]
“한국의 항모와 핵잠수함 보유 시도는 긍정적”

(시사저널=감명국 기자 · 대담=김흥규 아주대 교수)

☞ 「 [존 볼턴 인터뷰] “바이든 승리 가능성 더 큰 게 사실이다” 」 (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109)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 북한 문제

대선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될까.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트럼프는 결코 북한 문제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고, 그럴 필요를 모르는 것 같다. 김정은과의 지난 2년여 과정을 보면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는 내용과 관계없이 북한과 합의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 일부 주장하는 바처럼) 4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10월 서프라이즈(Surprise)’는 현재 상황으로는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 진짜 10월 서프라이즈는 트럼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점이다.(웃음) 바이든이 이기면, 오바마 시절의 정책으로 돌아갈 가능성 크다. 그러나 대외정책은 대선에서 큰 역할을 못 하므로 대선 과정에서 이에 대해 정제된 정책을 발표할 기회는 거의 없을 듯하다.”

만약 트럼프가 승리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함께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나?

“트럼프는 결과에 관계없이 4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은은 하노이에서 경험했듯이 실제적으로 잘 준비되고 합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원할 것이다. 현재 하노이 회담 이후 실제적인 합의 도출을 위한 북·미 간 사전 작업이 없는 상황이라 김정은은 4차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신은 대북 선제 타격을 심각하게 고려하자고 주장했다. 그것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은 전쟁만 하고 싶어 했던 불만스러운 지루한 바보”라고 당신을 비판했다. 아직도 ‘리비아식 모델'(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리비아식 모델에 대해 트럼프는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리비아나 이란의 경우와 달리 김정은은 경제적 도움과 핵을 별도로 생각하고 결코 핵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따라서 ‘무력 사용’이란 옵션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북한 비핵화 해결 과정은 긴 과정이고 중국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은 과정이고, 가장 좋은 해결책은 북한 정권을 제거하고 한국 주도로 통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이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파워볼게임

남북 분단은 독일 분단처럼 부자연스러운 것이나, 김정은이 갑작스레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한국과의 통일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햇볕정책은 잘못된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 통일이 자신들의 이익이라는 확신이 설 때라야 (통일은) 가능할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능력이 있다고 보는가.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아직 정확히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없으나, 미래에 이를 달성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20년 전에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것 대신에)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했어야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2일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군사의료원에 도착했다. ⓒEPA 연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2일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군사의료원에 도착했다. ⓒEPA 연합

■ 미·중 갈등

대선 이후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어떻게 될까. 많은 전문가는 미·중 양국이 이미 신냉전, 즉 제2냉전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진단에 동의하는가.

“이념적인 대결을 전제로 한 제2차 냉전이란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미·중 갈등은 체제의 차이 문제다. 중국은 권위주의 체제다. 미국은 지난 40여 년간 중국을 잘못된 전제로 대해 왔다. 첫째, 중국이 경제 발전에 따라 좀 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리라 생각했다. 둘째, 중국이 점차 민주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목격하고 있는 것은 이 모든 전제가 틀렸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미 이러한 인식과 함께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었다. 따라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이러한 오바마의 정책을 계승하고, 더 강하게 (중국을) 압박할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1~2년 중국에 강한 압박을 했지만, 언제든 180도로 그 정책을 바꿀 수 있다. 바이든의 대중 정책보다 더 부드럽게 갈 수도 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은 중국을 화나게 했다. 미·중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드시 중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중국의 태도다. 일본이나 대만, 인도, 필리핀이 중국을 위협한 것이 아니다. 중국이 (그들 국가를) 위협한 것이다. 중국의 정책이 바로 그러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과거 냉전 시절 소련에 했듯이 ‘연계’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 북한은 중국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중국에 지속적으로 제기해 책임질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 중국은 실제적으로는 북핵 문제의 해결자가 아니라 장애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시사저널 포토
김흥규 아주대 교수(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시사저널 포토

■ 한·미 관계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있을까. 한·미 동맹에서 손을 떼는 것을 포함해서.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이 나토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나토(NATO)의 경우와 같이, 주한미군을 언제든 철수시키거나 심지어 한·미 동맹을 포기하는 일을 저지를 수 있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거래적인 관점이다. 우리가 한국을 방어(보호)하지만, 무역 균형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무역적자 이슈는 한·미 간에 존재하는 문제지만,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것과 동북아를 안정시키는 것은 미국과 한국의 공통 이해다.”

당신은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에 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나? 최대의 압박이나 선제공격 대신 북한을 개방으로 끌어들이는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

“북한이 약탈적인 공산주의 독재를 유지한다면, 그리고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그의 공포 때문에 개방은 불가능할 것이다. 북한은 핵사찰을 받는 것만으로도 정권의 위협을 느낄 것이므로 불가능하다. 유일한 방법은 한국에 의한 통일인데, 과거 독일처럼 저절로 북한이 점점 붕괴돼 통일이 이뤄지거나 (북한이) 통일에 동의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한국이 최근 항모와 핵잠수함을 보유하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 북한이 잠수함을 가지려 노력하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려고 하는 것은 그 은폐성 때문이다. 한국 역시 잠수함 능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서로의 이해를 잘 반영하고 있고, 잘 유지돼야 한다. 기대하는 것은 한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 참여해야 하며,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잘 개선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는 한국이나 일본 모두에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NATO처럼 강력한 안보체제가 부재한 동북아에서 특히 한·일의 관계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QUAD(미국·인도·호주·일본 4개국 간 대중국 견제망)와 같은 국제적인 노력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동행복권파워볼

▲ NC 다이노스 구창모 ⓒ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규시즌 끝나기 전데 돌아오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좌완 에이스 구창모(23)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 휴식 차원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게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직후 왼팔 전완부 염증을 발견해 휴식을 취했고,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왼팔에 미세 피로 골절을 발견해 재활 기간이 더 길어졌다.

벌써 3개월 가까이 마운드에 서지 못했어도 이 감독의 포스트시즌 구상의 중심에 구창모가 있다. 구창모는 부상 전까지 13경기에서 9승, 87이닝, 99탈삼진,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건강했던 이 때의 감으로 공을 던질 수만 있다면, 창단 첫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NC에는 천군만마다.

지금 NC 선발진에서 냉정하게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18승, 평균자책점 2.89)를 빼면 확실한 승리 카드가 없다. 2선발 임무를 맡은 마이크 라이트는 올해 11승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58로 높은 편이다. 꾸준히 이닝은 끌어주고 있지만, 경기마다 제구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이다.

국내 선발진은 송명기, 김영규, 박정수 등 영건들로 새로 꾸렸다. 2013년부터 선발 한 축을 맡은 이재학은 올해 19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송명기와 김영규, 박정수는 정규시즌 막바지 선두 굳히기를 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트시즌은 또 다른 이야기다. 큰 무대에서는 이들이 어느 정도 해줄지 계산을 하기 어렵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서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까지만 포함했다고 밝혔다. 남은 한 자리는 송명기, 김영규, 박정수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 구상은 구창모가 건강히 돌아왔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구창모는 9일 50m 캐치볼을 하면서 50구 정도 던졌다. 투구 후 통증은 없어 11일에 70m로 거리를 늘려 캐치볼을 하기로 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오는 13일 30구 불펜 피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설 준비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시즌 끝나기 전에 들어올 수 있다. (포스트시즌 전에) 연습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겠지만, 정규시즌 때 돌아와서 던지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재활 선수는 항상 지켜봐야 하지만, 팔이 괜찮아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합류하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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